명동성당 , 약현성당 에 이어 서울과 경기 북부권에서 세 번째로 세워진 천주교회이다. 1899년 교우촌이 생기면서 약현성당 관할 행주 공소로 출발하였고, 십 년 후인 1909년 5월 본당으로 승격하였다. 초대 신부는 김원영 아우구스티노이다. 1910년 8월 한옥 성당을 신축하였고, 1928년 성당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1949년 새롭게 증축했다. 1940년대 초 본당에서 공소로 변경되었다가 1940년대 후반 다시 본당으로 승격하였고, 1957년 신자 수 감소 등으로 다시 공소로 변하기도 했다. 2004년 의정부교구의 본당으로 재승격하였다. 성당 건물은 근대 초기의 목조 가구식 한옥이다. 현존하는 천주교회 건축물로는 일곱 번째, 한옥 성당으로는 두 번째로 오래되었다. 1928년 성당을 옮길 때 자재를 재활용하여 원래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이후 몇 차례의 증축과 보수를 통해 외부 벽체, 지붕, 현관부 등을 교체하면서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내부 구조체는 원형 그대로를 잘 보존하고 있다. 서까래와 도리 등의 구조체를 볼 때 목수가 아니라 마을 신자들이 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기에는 남녀 구분을 위해 신도석 중앙에 기둥을 세웠으나, 후에 증축을 하면서 신랑 (교회당 한가운데의 중심 공간)의 양측에 측랑이 있는 삼랑식 구조를 형성하였다. 한옥 성당은 한국 근대건축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건축물로서 현존 사례가 많지 않아 가치가 크다. 또, 본래 건축물과 증축 부분이 복합적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역사성을 지닌다. 2010년 2월 19일 등록문화재 제455호로 지정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