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쌍의 막질(膜質) 날개와 두드러진 곁눈 및 3개의 홑눈을 가진다
. 대부분의 종(種)이 매미과(─科 Cicadidae)에 속하며,
2종으로 이루어진 털매미과(Tettigaretidae)는 태즈메이니아를 포함한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에서 발견된다.
수컷은 복부 기부 근처에 있는 진동막(timbal)을 진동시켜 큰 소리를 낼 수 있으며,
대부분의 북아메리카산 매미는 율동적인 똑딱소리·윙윙소리·깽깽소리를 내는데 어떤 종은 소리가 음악적이기까지 하다.
알은 보통 목질조직 속에 낳으며, 새로 부화된 약충(若蟲)은 땅에 구멍을 파고 거기서 다년생식물 뿌리로부터 수액을 빨아먹는다.
약충은 몇 년에 걸쳐 5번 탈피(脫皮)하여 성숙해지며, 일반적으로 해충으로 여기지는 않지만 암컷은 수가 많아지면 산란하는 동안 어린 나무를 해칠 수도 있다.
약 1500종의 매미가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이 열대성이며 사막·초지·삼림 등지에 서식한다.
깽매미(Tibicen 등)처럼 매년 한여름에 나타나는 매미 외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매미류가 있는데,
이들 중 가장 흥미롭고 잘 알려진 종류가 17년 매미와 13년 매미(Magicicada)이다.
이들은 시간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격리된 다수의 무리로 발생한다.
소리와 행동 및 형태의 차이를 가지고 매미의 종류를 구별할 수 있다.
각 종의 수컷은 3가지 서로 다른 소리로 반응을 보이는데, 매일의 일기 변화 및 다른 수컷이 내는 소리에 의해 조절되는 집합음,
교미하기 전에 내는 짝짓기음, 붙잡히거나 손에 들리거나 또는 비행이 저지된 개체가 내는 불안음 등이 그것이다.
매미는 민간요법의 약으로, 종교나 화폐의 상징으로
, 그리고 식품의 중요공급원으로 이용되어왔다.
그 울음소리는 한때 일기 변화의 전조로 여겨졌는데, 중국에서는 수매미의 울음소리를 듣기 위해 우리에 넣어 길렀다.
매미는 여러 문화권의 신화·문학·음악에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