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갤러리

케밥

라돌체비타 2008. 1. 17. 01:30

 

                 

지역 이름이 붙어 있는 터키의 '케밥'

어떤 케밥에는 지역의 이름이 붙어 있다.

우리의 냉면처럼 지역별로 그 조리법과 맛이 달라 지역의 이름을 붙였으리라.

 아다나 케밥(Adana Kebabı)은 매운 맛이 일품이라고 해서 먹어봤지만

애석하게도 매운 맛에 단련된 나의 혀로는 매운 맛을 느낄 수 없었다.

우르파 케밥(Urfa Kebabı)도 아다나 케밥처럼 잘게 갈은 고기를 꼬치에 붙여 구운 케밥이지만 그 맛은 또 다르다.
 부루사 케밥이라고도 불리는 이스켄데르 케밥(Iskender Kebabı)은 특이하게 얇게 썬 고기 위에 빨간 소스가 더해지고
그 옆에 하얀 요거트 덩어리가 함께 나온다.
고기와 함께 비벼 먹는다고 하는데 그냥 떠먹어도 시큼한 이 하얀 요거트에 고기를 찍어 먹어보니
고기 맛이 어떤지 분간하기 힘들었다. 이것저것 잘 먹는 나이지만 차마 이 둘을 함께 비벼서 먹을 수는 없었다.
케밥 같지 않은 케밥도 있다. 케밥은 불에 구운 고기가 대부분인데
오르만 케밥(Orman Kebabı)과 타스 케밥(Tas Kebabı)는 그것과 전혀 다르다.
오르만 케밥은 감자, 고추, 버섯, 가지 등 여러 야채와 고기를 푹 삶아 익혀 나온다.
 그릇에 필라우와 함께 나와 비벼 먹으면 입맛이 없을 때 부드럽게 넘어간다.
타스 케밥도 오르만 케밥과 비슷하지만 고기와 감자를 함께 삶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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